상호명: 동문우동
주소: 서울 용산구 이촌동 300-10
전화: 02-793-9945
주 메뉴: 우동, 유부초밥
TIP: 두명이 가서 우동하나 유부초밥 하나 시키면 다른 한 사람이 같이 먹을 수 있도록 잡은 컵에 국물 주심
★ : 4~5개는 찾아가서 먹어볼만한 곳
3개 이상은 꽤 괜찮은 곳 or 기분전환 하기 좋은 곳
2개는 음식점 근방 거주민을 위한 곳, 혹은 근방에 볼일 있는 분을 위한 곳
맛집(?)소개를 하나하나 하다보면서 더욱 어려워 지는 것이 저 별점인 것 같다
맛없는 집은 자체 올리지를 않다보니
그래서 나름 세분화를 해보았는데 또 생각이 바뀌면 수정하기로 하고...
오늘 소개하는 곳은 사실 동네 주민을 위한 가게이지만,
이촌동에서 이 가게를 모르는 사람도 거의 없을 것 같아 약간은 무의미한 소개인 것 같다
그럼에도 올리는 이유는
온갖 유행과 새로운 맛에 열광하는 요즘과 달리
오랜 시간 한 곳을 지키고 있다는 것은
한 개인에게 이 장소를 기억의 장소 혹은 추억이 깃든 곳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얼마전 늦은 시간 업무를 마치고 이 집에 들어섰다
봄이지만 추웠던 날씨탓에 우동이 생각났었다
바에 앉아 주문을 하고 있었는데 한 아주머니가 들어오셨다
까칠했던 아주머니였는데 우동을 시키시곤 대화를 하시면서
"아~ 유학간 우리아들이 참 좋아하는 우동인데..." 라고 읊조리시며
붉어진 눈시울과 함께 우동을 드셨다
머랄까 얼마나 짠.....하던지 그 기억은 잊을 수가 없다
요즈음, 많은 곳들이 fancy한 음식과 화려한 인테리어 서비스를 가지고
기념일을 기억하게하고 오늘을 "그"날로 만들어 주지만(물론 그런 가게들 역시 필요하다!!)
언제든 들어가서 밥 한 그릇, 우동 한 사발 먹고 올 수 있는 곳들은
함께한 때론 무심하기도 했던 오늘 내일이 더 큰 순간을 만들기도 하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오래된 가게들엔
특별함이 있는 것 같다
유부초밥, 김초밥, 튀김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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