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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우리나라를 재밌게! 심야 우등버스 여행 - 진주 & 부산 (맛집 위주)



6년전 어느날...

의도하지 않게 부산으로 향하는 심야우등 버스를 탔습니다


이시간에 누가 버스를 타나...라고 생각도 했던 것 같은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버스를 타고 어딘가로 향합니다

주로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자정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그 이후,

심야 우등 버스라는 피곤하지만 매력이 철철 넘치는 이것에 빠져,

부산에 내려갈때는 항상 심야우등 버스를 타고 내려갑니다


운전을 하지 않아도 되서 편하고, 기름값에 톨게이트 비용까지 따져봐도 경제적이고!

그래서 계속 생각만 했던 진주를 향하는 심야 우등을 탔습니다


은근히 타는 사람이 많이때문에 예매하시는 것을 권해드리며,

고속버스터미널(3호선, 7호선, 9호선 고속터미널역) 경부선 쪽에서 타시면 됩니다

아래 사이트에서는 출발지를 서울경부[010]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http://www.kobus.co.kr/web/main/index.jsp





부산의 경우 1시반경 1시50분? 버스를 타면 지하철 첫차가 다니는 시간이기 때문에 잘 맞는데,

사실 진주의 막차인 00:10차를 타니 새벽 3시 50분쯤 도착해서 당황했습니다

버스터미널 근처에 아무것도 없거든요 -_-;;;


그래서 바로 해장국을 먹으로 진주 중앙시장에 있는 제일식당에 갔습니다

새벽 4시부터 영업을 하기 때문에, 그리고 새벽에는 해장국만 판매합니다

육회비빔밥을 못먹어서 아쉽지만 천황식당이 있으니까요


상호: 제일식당

위치: 중앙시장 내,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택시탈 경우 10분정도? 걸립니다

주메뉴: 오전 10시?정도까지는 해장국이고 그 이후는 비빔밥과 육회



우거지? 가 맞는지 모르겠지만 아주 헤비하다는 생각보다는 구수하고 시원한 것이

진짜 소주를 엄청 생각나게 합니다

실제로 많이들 새벽부터 찾아오셔서 소주를 하시더라고요;;; ㅎㅎ



해장국을 맛나게 먹었는데 걱정이 많이 듭니다

이제 새벽5시인데 머하지....


찜질방을 찾았습니다,, 그나마 가장 가까웠던 자금성 건강랜드 사우나&찜질방...ㅎㅎㅎ

정말 분위기 장난 아닙니다

무엇을 생각하든 정말 상상할 수 없었던 광경에 위축되어 잠을 청했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패밀리존 찜질방이라고도 있는것 같은데 평을 보니 비슷합니다

서울의 시설좋은 찜질방을 생각하면 절대로 안됩니다!!!

http://map.naver.com/local/siteview.nhn?code=15465569



어쨋든 그렇게 잠을 청하고 나와 천황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제일식당과는 비슷한 곳에 위치하고 있고요




외관을 보면 역시 얼마나 오래되었는지를 충분히 예감할 수 있습니다




진주 비빔밥하면 고명으로 육회가 올라갑니다

육회비빔밥이 엄청 유명하다고 해서 저는 육회가 엄청많다고 생각했는데,

육회비빔밥이라기보다 비빔밥에 육회가 들어가는 형태입니다!

메뉴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육회비빔밥이 아니고 비빔밥입니다!


그리고 불고기를 시켰는데, 불고기는 사실 양념이 강해서 그런지 그냥 그랬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걸 다 날려버리는 그리고 기본으로 제공되는 저 선지국이 예술이었습니다

정말 시원하고..... 와 정말 정말 맛있었어요!!!


상호: 천황식당

위치: 중앙시장 옆, 제일식당 인근

주메뉴: 비빔밥과 불고기




부산으로 넘어가기 전 시간이 얼마 없었습니다

진주성을 꼭 가보고 싶었는데 포기하고,

천황식당 쪽 길건너에는 진주의 명동같은 곳이 있더군요....ㅎㅎ

거닐다가 바로 진주냉면을 먹으로 택시를 탔습니다


진주냉면으로 유명하다는 곳 중 하나인 하연옥에 갔습니다

규모로도 엄청나게 컸습니다


상호: 하연옥

위치: 천황식당에서 택시타고 15분 정도는 달렸던 것 같습니다

주메뉴: 진주냉면



슴슴한 평양냉면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좀 과하다는 생각도 들었고,

사실 천황식당에서 배를 불려놓고 밀어넣은 거라 ㅋㅋㅋ 먹는 행위에 충실했던 것 같습니다


진주냉면은 푸짐 혹은 화려한 고명과 국물맛이 차이점이라고 하는데

이런 화려함은 교방문화가 발달한 것과 연관이 있다나 뭐라나....

그러고 보니 이번에는 교방음식을 못먹어봤네요...




이렇게 배를 불리고 부산으로 향하는 버스를 탔습니다

부산으로 가는 버스는 고속버스터미널이 아닌 시외버스터미널에 있습니다

시간은 수시로 정말 많이 있고 부산 동래, 사상, 서면 등 도착지에 따라 8,000 ~ 10,000원 정도 합니다

http://www.jinjuterminal.kr/



조금은 불편하기도 하고,

또 조금은 많이 피곤하기도 한,

심야 우등 버스를 타고 떠나는 여행


우리나라를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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